[봄꽃축제] 이천 산수유마을 -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봄꽃여행

[봄꽃축제] 이천 산수유마을 -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봄꽃여행

 

바야흐로 봄맞이 꽃놀이 여행을 갈 때가 돌아왔다.
이번엔 또 어디로 꽃구경을 가볼까?

항상 가보는 싶지만 멀어서 포기하고 말았던..
섬진강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의 봄꽃축제들~
봄의 전령사라 불리듯 이미 그들의 축제는 3월21일 끝났다..

하지만 어떤 축제든 축제기간에 딱 맞춰 갔다가는 사람에 치어 흥이 반감되는 경우가 많아
축제 전주나 바로 담주를 노리는 편이 많은 나니까.. 담주 정도에 함 가볼까? 이미 꽃이 다 떨어졌으려나?

그 전에 미리 몸풀기로 가까운데 어디 없나.. 하고 찾다 알게된 "이천 산수유마을"
아무래도 남쪽보다는 개화시기가 늦어 축제기간은 다음주(4.2~4.4)지만,
그래도 노란 꽃봉오리라도 좀 보이겠지 하는 기대로 가보기로 했다.
어쨋든 가까운 경기도에 산수유마을이 있다는 자체가 우선 반갑다~

↑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발해서 도착한 산수유마을 입구모습이다.
하필 날씨도 좀 흐리고,, 생각보다 산수유가 아직은 많이 안폈다.
거의 안폈다고 해야하나... 자세히 보면 노란애들이 옹기종기 달려있긴 하다.

↑ 그래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손맛 좋으신 뚱뚱이 아줌마~ ㅎㅎㅎㅎㅎ

꽃샘추위에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잡고 각종 특산품과 차를 준비하고 나오신 분들~

↑ 이곳이 산수유마을임을 알려주는 산수유에 대한 안내판도 있고..

그런데 주차장은 따로 없다. 저렇게 마을어귀 군데군데에 알아서 주차를 해야한다. ↑
그나마 좀 일찍 도착한 우리는 한구석을 찾아 주차를 했지만,
그 뒤에 온 사람들은 주차자리를 찾아 왔다갔다하고
들어가는 차 나가는 차가 서로 차를 돌리기 힘들어 보이는 곳도 있었다.
다음 주 축제때는 사람이 많이 올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아.. 그런데.. 화장실이 안보인다..--;
도착하면 화장실부터 들러줄려고 했는데..
그래서 우선 마을 구경을 하고 점심먹으러 이동해서 해결하기로 하고 구경 시작~

이천 산수유마을의 첫인상은 작고 아담한 시골동네 정도~
크게 무슨 시설을 기대하고 불편하다 화를 내기보단, 우리네 시골 방문 정도로 생각하는게 나을것 같다.
산수유가 활짝피는 시절엔 정말 이쁠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땐 사진도 좀 추워보인다.

마을길을 따라 위쪽으로 걸어올라가니 다음주 축제가 열릴 준비중인 모습이 보인다.
아직은 천막만 준비된 상태~
과연 다음주에 산수유가 활짝 필지 살짝 의심스럽다. 축제기간이 지나야 제대로 만개하지 않을까 싶어보이기도 하고..

그 중에 노란꽃몽우리 작은거라도 찍어보는 노력을 나름 해봤다. ㅎㅎ
산수유야~! 활짝핀거 한번 보고 싶구나~~ ㅎ

꽃이 없으니 마을 구석을 자꾸 찾아 걷게된다.
여기는 뭐가 있을까?

아~ 나 이런 길 좋아하는데..
시원한 초록색으로 우거진길도 좋고, 꽃비가 내리는 길도 좋고~
저기를 산수유가 뒤덮으면 환상이겠지?

마을이 작아도 아담하게 이쁜 길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아.. 꽃 핀 모습도 보고 싶다..

얼추 동네구경을 하고 다시 왔던길로 내려가는데...

이제야 도착한 화장실들~ ㅎㅎㅎ
축제준비로 이제 막 배달된 따끈따끈(?)한 간이 화장실들.
아직 줄도 안풀었다. ㅎ
다음주에 축제가시는 분들~! 저기 이용하셔야 합니다. 알아두세요~

마을중간에 있었던 닭장.
사실 그 안에 토끼도 있고 닭이 아닌 다른 조류들도 있었으니까.. 닭장이 아닌 뭐라고 해야하나??
동물원? ㅋㅋ

처음에 멀리서 보고는
꽃이 안피었으니 사람들이 닭구경을 하는구나 하고 웃고 말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쉽게보는 범상한 닭들이 아니다.
분명 뭔가 다른 이름이 있는 애들인 듯~ 설명은 없어서 나도 모르겠지만..ㅎ

마을을 돌아다니며 중간중간 이렇게 그림그리고 계신분들을 꽤 볼 수 있었다.
괜히 낭만적으로 보인다.
그림을 살짝 훔쳐보니.. 미완성인 그림이 오히려 실제보다는 더 봄 느낌이 나는 듯도 하다.

여기 또 홀로 멋지게 붓을 잡고 계신 화가..
..로 보이는 한분이 계신다.

마을 입구에 다시 내려왔다.
500살이 되었다는 크고 멋진 나무.
그 위치도 적절하게 딱~ 마을 앞에 자리잡고 있다.

아쉽지만 이번 이천 산수유마을 구경은 여기까지~
활짝핀 산수유를 볼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이천에서 유명한 이천쌀밥정식 먹으러 우리는 출발~!!


▶ 이천쌀밥정식 포스팅 보기 → http://pararan.tistory.com/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