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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벳푸지옥온천 '우미 지고쿠 - 바다지옥'

by 챠르르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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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 벳푸지옥온천 '우미 지고쿠 - 바다지옥'

벳푸 지옥 온천 순례의 개시는 제일 먼저 눈에 띈 바다지옥으로 들어갔다.
한 여름 정오가 다 되가는 시간에 그늘 없는 땡볕에 온천을 구경하다니...
괜히 지옥순례라고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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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 볼게 뭐 있겠나 싶었는데,
온천만 덜렁~ 있는게 아니라 온천별로 특성에 맞춰 정원이나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돌아다니며 구경할 만 하다.
다만....... 더운게 문제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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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 보이는 연못이며 나무를 보니 우리가 지금 일본이 아닌 어디 열대나라에 와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하얗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열기 사이로 피어있는 식물이나 꽃들을 보고 있자니..
이거 지금 꿈속인가?? 한여름밤에 내가 자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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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바다지옥을 보기전에 우리를 맞아주는 건 큰 가시연꽃이다.
큰 모양이 특이하긴 하지만 그냥 물에 동동 떠있는 연꽃잎으로 보일 뿐이었는데,
20kg까지는 올라타도 끄떡없는 튼튼한 애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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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다지옥이 등장했다.
꿈꾸는 듯한 코발트색 파란 바다색깔 온천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바구니에 담긴 채 온천물에 삶아지고 있는 계란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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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면 웬지 드라이아이스가 모락모락하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짜 후끈후끈한 제대로 된 온천수증기다. 근처에 서있기만 해도 찜통에 들어가 앉아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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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넓은 공원형태의 길을 따라 한바퀴를 돌고 오니
숨이 턱~턱~ 막혀오는게 잠깐 어디 들어가 쉬어줘야 살 수 있을것 같다.
살아남아야 지옥온천 순례도 끝까지 할 수 있겠지..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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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념품과 간식거리들을 파는 매점으로 얼른 피했다.
밖이 너무 더워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아니면 날씨가 날씨니만큼 에어콘이 풀가동 중인건지 땀이 쏙~ 들어갈정도로 매점안은 시원하다.

이쯤에서 벳푸 온천 구경을 왔다면 꼭 해봐야 할 것 한가지!
바로 온천에서 익힌 계란과 구슬 사이다~
숙소에서 컵라면으로 대강 때운 아침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은 채 땀만 쏟아내서인지 꿀맛이다.^^;
계란이야 어떻게 익히든 맛있으니 당근 맛있었고 ㅋㅋㅋ
사이다 병의 뚜껑부분에 큰 구슬이 들어 있는 구슬사이다는 보통 사이다 보다 좀 덜 쏘고 더 달달한 맛~
그리고 일본 푸딩은 역시나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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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서도 역시나 여기저기 한글로 써있는 안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발의 온천'이라고 한글로도 써있던 야외 족욕장.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웬 족욕이야? 했는데 막상 발을 담궈보니 이게 또 중독인지 자꾸만 하게 된다.
오히려 더위도 가시고 피로도 풀리는 기분에 빠져드는... 이게 바로 온천효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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