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후쿠오카 하카타항 도착!

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 후쿠오카 하카타항 도착!

새벽에 눈이 떠졌다.
갑자기 여기가 어딘가 싶어 내다보니 어슴푸레하게 날이 밝아오고 있고,
벌써 가까이에 육지가 보인다~
아~ 다 왔구나.

6시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도착이라더니 살짝 미리 도착한 것 같다.
원래에 일본여행은 해외여행 기분이 안난다고들 많이 하는데..
비행기도 아니고 배타고 왔더니, 거참.. 더더욱 해외여행 기분 안난다.ㅎㅎ
그래도 날씨도 좋아 보이고 새벽에 일어나니 기분이 꽤 상쾌하다.
미리 준비해온 사발면을 하나씩 꺼내서 아침으로 쓱싹 해치우고 있자니..
항에 이미 도착한 배에서 계속 방송이 나온다.

하카타항에 뉴카멜리아가 6시에 도착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배에서 내리는 수속은 7시 30분부터 시작이다.
대체 왜 시간 배정이 그런거야? 하고 있는데..
친구왈~ 하카타항 직원들이 그 때 출근하는 거겠지..
그렇군~ ㅎㅎ

어차피 아침 이른시간이라 부지런히 배에서 내려봤자
시내에서 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수속을 밟고 내렸더니
금새 1시간이 또 지났다.
여객터미널 1층 안내데스크에서 1일 패밀리권을 사서 터미널 밖으로 나왔다.

※ 1일 패밀리권은 대인 3명이 하루동안 큐슈시내버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티켓.
    여러가지 형태의 티켓이 있으니 본인의 이동경로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첫날 대부분 시내에서 이동할꺼라 패밀리권을 선택했다.

위 사진처럼 하카타 국제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작은 버스정류장이 바로 있다.
터미널 밖으로 나오자마자 숨막히는 더위가 훅~ 밀려온다.
헉.. 아직 아침인데...
우리가 타야할 11,19,50번 버스를 기다리며 서있기만 할 뿐인데도 덥다 더워~
그나저나 배에서 내린 그 많은 사람은 다 어디로 가고 버스기다리는 사람은 이것 뿐이지?
마치 우리가 적절하지 못한곳으로 여행을 온 것 마냥..
하여간~ 여행가서 사람이 너무 많아도 짜증, 너무 없어도 심심하다..ㅋㅋ

버스시간표를 들여다보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보니 드뎌 버스가 도착했다.
참, 일본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시스템~

자~! 우리는 이제 후쿠오카 하카타역으로 간다~~!!

           ※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버스운행 정보 : http://baenang.tourbaksa.com/japan_kyushu/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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