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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여기저기/· 일본 ·· 큐슈

[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로프웨이 타고 나가사키 야경을 보다.

by 챠르르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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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 로프웨이 타고 나가사키 야경을 보다.

드디어 나가사키의 하이라이트! 야경만이 남았다.
여행의 마지막날 마지막 코스라는 아쉬움과 함께..
전반적으로 축~ 가라앉고 힘들었던 나가사키에서의 하루가 드디어 마감되는구나 싶은 시원함이 공존~ ㅋㅋ

나가사키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나가사키역으로 다시 돌아가 버스를 타야한다.
전차를 타고 나가사키역에 돌아왔다.(1호선 전차)
로프웨이쪽으로 이동하기전에 나가사키 명물 카스테라를 사가겠다는 친구와 함께 분메이도에 들르기로 했다.
아까 나가사키 도착하자마다 봐둔 나가사키역 건너편 분메이도로 들어갔다.

열심히 카스테라 고르는 친구덜~
카스테라 안좋아하는 난 공짜로 받은 쿠폰으로 맛보기 한조각만 받아서 만족~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보통 카스테라보단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게 특징이라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가격도 쏠쏠히 했던걸로 기억한다.
여러종류중에 고르고 골라 카스테라를 사들고 드디어 로프웨이로~~!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 로프웨이 입구. 웬지 로프웨이 타는곳처럼 생기진 않았다. ㅎㅎ

나가사키역에서 3번버스를 타고 로프웨이로 향했다.
버스안의 시원한 에어컨에 잠깐 넋을 놓고 앉아있었는데, 10분쯤 만에 도착했다. 아쉽.. ㅎㅎ
로프웨이를 알려주는 화살표를 따라 경사진 골목을 따라 좀 걸어올라가면 로프웨이 타는 곳이 나온다.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버스를 미리 예매해둔 터라 이때부터는 시간을 잘 확인하면서 다녀야했다.
혹여나 로프웨이 타러 너무 기다리게 되면 시간이 안맞을까 살짝 걱정하며 매표소로 향했다.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 50분경이었는데, 7시에 로프웨이가 출발할 예정이란다. 오홋! 시간 잘 맞춰왔다~
로프웨이 출발까지 남은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여유부리며 기념품 구경까지 했다. ㅎㅎ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잠깐 여유부리고 시간맞춰 로프웨이를 타러 향했다.
나가사키의 하이라이트였던 로프웨이에선 관광객이 좀 몰리지 않을까.. 했던 예상은 역시나 빗나갔다. ㅡㅡ; ㅎㅎ
기모노를 차려 입은 언니가 로프웨이 출발전부터 앞에서 저렇게 서 있었는데,
7시에 출발한 로프웨이에 탄 인원은 우리 일행 3명외에 외국인 커플 2명뿐이었다.
이동하는 내내 기모노 언니가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
일본어라 무슨소린지 알아들을순 없고...거참..ㅎㅎ 뭐 좋은 내용이었겠지~ ㅎㅎ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로프웨이 안에서 내려다본 나가사키 풍경들~ ↓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아직 어두워지려면 시간이 좀 지나야해서.. 이리저리 좋은자리도 찾을겸 구경도 할겸 돌아다녔다.
딱히 특별할건 없어보이는 조밀조밀한 나가사키 풍경~ ↓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야경을 보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해지기전의 바다풍경에 한참 푹 빠져있었다.
사진찍기 힘든 야경보다 오히려 감동적인 경치~ 내가 좋아하는 바다,하늘,구름이 다 보인다는~ ^^'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멀리서부터 점점 붉어지기 시작하는 하늘~
살짝 시원해진 저녁바람 맞으며 노을을 기다리는 기분이 썩 좋았다. ^^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한참을 사진찍으며 놀고있는데, 친구들이 사라졌다.
말도없이 어딜갔나싶어 이러저리 찾다보니... 전망대를 알리는 화살표가 보인다.
여기가 전망대가 아니었구나~ ㅎㅎ 먼저 전망대로 갔을 친구들을 찾으러 화살표따라 전망대로 이동~~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화살표를 따라가니 나타난 전망대의 모습. ↓
이것들~ 나를 떼놓고 벌써 저 꼭대기에 올라가있었다~ ㅎㅎ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전망대에 올라와보니 야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여럿보였다.
거한 삼각대까지 차려놓은 사람도 꽤 보이고.. 친구도 거기에 머릿수 채우고 대기중~ ㅎㅎ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점점 붉어지는 하늘을 보고 있자니 기분도 좋고, 야경에 대한 기대도 점점 상승~~ 흐흐
이날 가장에 기억에 남던 해넘이 모습~ ↓
똥그란 샛주황 해가 이렇게 넘어가는 모습을 내가 전에 본적이 있던가?
어두워진후의 야경보다 난 이 장면이 더 맘에 들었다. 야경 대강봐도 난 이걸로 흡족~ ㅎㅎ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점점 어두워지는 나가사키 풍경~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슬슬 하나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위 사진에서처럼 나가사키풍경은 크게 눈에띄는 랜드마크가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항구주변으로 잔잔히 모여있는 마을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대도시에서 보아왔던 화려한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야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완전히 어두워진후의 모습도 크게 다를건 없었는데,
가뜩이나 찍기힘든 야경인데다가.. 큰 타켓이 없다보니 사진은 영 아니올시다~ 로 나왔다. ㅡㅜ
모두다 흔들려버린 사진엔.. 그저 반딧불이가 잔뜩 모여든 도시처럼만 나와버렸다. 그저 사진실력을 탓할뿐...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8시에 내려가야 버스시간에 맞출수 있을꺼 같아 어두워진 나가사키 모습을 부지런히 감상하고 발길을 돌렸다.

큐슈여행 나가사키야경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와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저녁인데다가 버스가 자주 안다니는 구간인건지 버스를 20분이나 기다렸다.
8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니 저녁을 꿈도 꿀수없었다.
할수없이 나가사키역에 도착하자마자 근처 로손편의점에 가서 간단한 초밥,주먹밥 도시락을 사들고 버스에 올라탔다.
다행히 버스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살짝 눈치봐가며 도시락을 까먹었다.ㅎㅎ
하카타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8분.. 헉헉...
정말 하루하루가 빼곡하다~ 빼곡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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