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여기저기/· 일본 ·· 큐슈

[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다자이후, 다자이후덴만구

챠르르 2010. 4. 13. 17:59
728x90
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 다자이후, 다자이후덴만구


하카타에서 다자이후를 가려면 니시테츠 텐진역에서 전철을 타야한다.
버스를 타고 니시테츠 텐진을 향해 가는데...
어느정도 가면 여기다 싶은 곳이 나오겠지 싶어 기다리다 보니 이상하다. 계속 무슨텐진 이런 이름의 동네가 나온다..
그래서 급하게 내려서 보니 텐진이란 곳이 그냥 하나가 아닌가 보다. ㅡㅡ;
버스마다 텐진을 지나가더라도 정류장 위치가 다 같은 것도 아닌 것 같고..
길을 좀 헤메봤지만 거기가 아닌건 확실하고 다른건 알수가 없어 타고온 버스를 기다려 반대로 다시 탔다.
몇 정거장 가다 내려 니시테츠 텐진 역을 찾아냈다.
오사카에선 거미줄 전철이 진땀나게 하더니.. 버스라고 쉬울게 없다~휴~

그렇게 도착한 니시테츠 텐진에서 전철표를 끊으려고 매표기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 언니가 우리쪽으로 오더니, 우리는 다자이후 간다고 했더니..
그럼 3명 왕복티켓을 동시구매하면 할인이 더 된다며 추천해준다.
오옷~ 그냥 1명씩 왕복티켓 3장 끊기 직전이었는데...
그래서 다자이후 1인 왕복 780엔 대신 3인 왕복 1950엔에 구입 완료!
할인의 기쁨에 밝게 고맙다는 인사를 마구 날려주고ㅋㅋ 한층 업된 기분으로 전철을 탈 수 있었다.


드디어 어렵게(?) 다자이후에 도착했다. 위 사진은 다자이후 역모습.
하카타역 근처에서는 관광객도 별로 안보이고 여행온 흥이 별로 안났는데, 여기 오니 관광객들이 꽤 보인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된 기분~~


다자이후 덴만구를 향해 걸어가는 길 양쪽을 따라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일본 특유의 알록달록 이쁜 기념품들과 간식거리들로 자꾸 눈이 가지만 우선 다자이후 덴만구 구경이 먼저~
그나저나 잠깐 이렇게 걸어가는 동안 벌써 머리꼭지와 발등이 뜨거워진다...
벌써부터 내일 갈 벳부여행이 걱정..


상점들은 안쪽 구경을 다 마치고 나올 때 천천히 구경했는데, 아직 첫날이라 뭘 사진않았지만..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라도 이집 저집 들러 실컷 구경했다. ㅎㅎㅎ
물론 낯익은 귀여운 캐릭터에서 처음보는 특이한 기념품들도 꽤 많았다.


이제 다 도착했음을 나타내는 석조 도리이가 나타났다.
일본 여행을 하면 신사에서 도리이를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신사 아닌 곳에서도..
신사 입구에 서 있는 도리이는 보통 주황색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를 구분짓는 경계의 표시라고 한다.



 ↑ 입구의 도리이를 바로보고 찍은 사진.



 ↑ 도리이를 지나 지나온 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입구의 도리이를 지나니 황소가 나타났다.
저 소를 만지며 합격을 기원하면 합격한다는 얘기가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뿔과 코가 유난히 반질반질 윤이난다. ㅎ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뿔 한 번 잡아봤는데, 햇볕에 실컷 달궈진 소뿔에 손이 익을 뻔했다.
다자이후가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라더니 그래서 합격시켜주는 황소까지 있나부다~



안으로 들어서니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아까 땡볕보다는 시원한 느낌이다.



일본의 신사에서 항상 볼수 있는 또한가지. 바로 손씻는 곳.
마침 더운데 잘됐다 싶은 맘에 시원한 물에 손을 적셔줬다.


↑ 다자이후 덴만구로 들어가는 정문



↑ 드디어 나타난 다자이후 덴만구.
전체적으로 큰 공원처럼 조성된 분위기에 비해 다자이후덴만구 자체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방금 통과한 저 문이 더 화려해보이는 듯~ ↓



↑ 100엔을 넣고 종이를 뽑으며 행운을 점치는 기계.


↑ 친구가 해보고 싶다며 뽑았는데, 결과는 꽤 괜찮게 나왔다. ㅎㅎ


↑ 점괴를 뽑는 기계에서 바라본 다자이후 덴만구.
 

 
이 외에도 호리병과 나무판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담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안쪽을 향한 처마에서는 저렇게 하얀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
뜨거운 바람은 아니고 드라이아이스 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자이후 텐만구 앞 뜰을 지나 나오면 큰 호수와 땡볕을 피할 정자들도 꽤 보인다.
구경을 다하고 나오는데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진다.
첫날부터 비가 오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지나가는 비였는지 금새 그쳤다.
이제 첫 여행지 다자이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간다. 오늘의 마무리는 하카타 시내에서 할 예정~




   § 큐슈여행 추천글 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