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즐기는 최고의 가을 단풍놀이 '창덕궁 후원'

서울에서 즐기는 최고의 가을 단풍놀이 '창덕궁 후원'

여기저기서 들리는 단풍절정 소식과 함께..
점점 단풍구경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만 같아 아쉬워 하다가.. 창덕궁에 갔던 기억이 나서 사진을 찾아봤다.
날짜를 보니 11월 8일에 가서 찍은 사진.
매년 단풍절정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지만, 이래저래 찾아보니 올해도 딱 고쯤 단풍이 예쁠듯하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야 멀리까지 가서 등산도 좀 하면서 단풍구경을 하면 좋겠지만..
가까이에서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최고의 단풍놀이 장소로 손꼽아 줄 곳! 바로 창덕궁 후원이다.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같이 이동하는 단체관람의 형태로 진행된다.
전에 갔을때는 때가 때인지라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서 표를 끊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입장을 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50%는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편리할 듯 하다.

  * 창덕궁 홈페이지 : http://www.cdg.go.kr
  *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 인터넷 예약하기 : http://www.cdg.go.kr/reservation/reserv_01.htm

날씨 좋은 날 찾아간 창덕궁~
앞에서 줄서서 표를 끊고 시간에 맞춰 입장하느라 좀 기다리긴 했지만 지루하지 않게 금새 입장을 했다.
안내원의 안내를 들으며 장소별로 이동하는 방식이 자유롭지 못한 느낌에 살짝 불편한 느낌도 들지만..
덕분에 이런저런 안내를 들으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외국어 안내도 하고 있고 여러 궁궐 중에 이쁘다고 소문이 난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띈다.
서울에 있는 여러 궁들 중에 창덕궁이 가장 아름다운 건 사실인듯~

크고 작은 문을 계속 통과하며 돌아다니게 되는 궁 관람~
문은 또 어찌나 많은지.. 문을 지날때마다 새로운 장소로 가는 기분이다. ㅎㅎㅎ

정말.. 날씨 좋은 날로 잘 골라서 갔드랬는데.. ^^'

높기만 한 가을하늘을 찌를듯한 우아한 처마끝..

곳곳에 여러팀이 겹치다 보면 이렇게 사람이 좀 많긴 하지만..
관람에 크게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걱정 뚝~ ㅎㅎ
설명을 자세히 듣고 싶다면 앞줄에 서서 열심히 안내원을 따라다니면 좋다.
나는 두번째 갔던 터라 설명보다는 좀 여유있게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무리의 끝에서 설렁 설렁 따라다녔다.

여러번 가본 경복궁은 워낙 넓어서 걷다보면 좀 지치게 되는데 반해..
창덕궁은 좀 더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너무 광활(?)하지 않아 기분좋은 구경이 되는 것 같다. ^^;

노릇한 단풍들이 구석구석에 보이더니.. 드디어 울긋불긋한 단풍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제대로 물들어 가는 단풍들이 너무 이쁘다.
이런 걸 보고 있자면 굳이 멀리갈 필요가 있겠나 싶다는.. ^^

돌담길 위로 얹어진 단풍들이 너무 곱다.

붉은 단풍이 이쁘다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때처럼 감탄이 절로 나오기는 처음이었던것 같다. ^^
덕분에 저 붉은 단풍나무 밑은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한테 인기 최고!

단풍에 흠뻑 취해 업된 기분으로 터널같은 숲길을 좀 걷다보면.. 어느새 연못이 있는 후원에 도착한다.

여기저기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이 좀비같아서 찍은 사진.↓ ㅎㅎㅎ
마침 타이밍이 겹쳐서 잠깐 몰렸지만 관람에 방해가 될정도는 아니었다.

화려한 단풍에 대문과 처마의 환상적인 조화~ ^^
돌담길에 소복하게 쌓인 단풍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통과할때 마다 젊어진다는 불로문~ ↓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는데.. 임금이 지나다니지는 않았을 듯하다. 너무 작아서.. ㅎㅎ
어쨌든 기분좋게 통과해줬다~ ^^

구석구석 단풍이 들어가는 풍경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모두 아름다울 뿐~

쌓여있는 나뭇잎을 보고 있자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다..

창덕궁 구석구석 다 돌아보고 나가는 길~
황금빛 은행나무가 너무 고왔던...

올해도 또 한번 창덕궁으로 출동해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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