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북촌한옥마을 골목길을 헤매다..

챠르르 2010. 6.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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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골목길을 헤매다..

삼청동길에서 옆으로 빠져나와 걷다보니 삼청공원근처까지 걸어가게 됐다.
이만큼 위쪽으로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갈일만 남았겠지?
이때만 해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까 삼청동길을 걸어오다 혹시 싶어 찍어왔던 이 지도를 보며 ↓
북촌한옥마을이라고 써있는 곳을 향해 점점 멀리.. 머얼~리 삼청동으로 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걷다가 나온 결정적인 표지판!! ↓
북촌한옥마을은 큰길로 돌아가라는 친절한(?) 표지판~
이때까지만 해도 앗싸!! 다 왔군 싶었는데...
잘 보면 저건... 차를 위한 안내였다... ㅡㅜ
우린 그냥 저 X표 골목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으면 되었을꺼다.


어째됐든 우리가 다왔겠거니 믿으며 계속 걸어간 곳엔 감사원이 나오고,, 베트남 대사관이 나오고,,
나오란 한옥마을 빼곤 자꾸 나온다...


결국 가회로 정상에서 종로와 서울타워를 내려다보게 됐다~
여기 경치는 좋았다. ㅎㅎㅎ
한적하고 높고... 넓다는게 문제.. ㅡㅡ^


북촌한옥마을이 한옥집 몇채 모여서 딱 요기!! 이런건 아닐꺼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넓게 한옥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좀 괜찮은 한옥들이 모여있다 싶어 보이면, 그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막다른 길에서 돌아서 나오기를 여러번..
경사진 골목에 한옥이 또 보인다 싶으면 길을 건너가서 보기를 여러번..
그렇게 해서 본의 아니게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헤집으며 구경하게 됐다.
나는 촬영장소로 주로 나오는 경사진 한옥골목만을 봐도 되는뎅...

북촌한옥마을 여기저기 ↓



어쨌거나 한옥은 실컷봤으니.. ㅡㅡ;
이제 그만 다음기회로 미루야 겠다고 마음먹을 쯔음 나타난 북촌한옥마을길 안내. 흑..

길안내가 나와있던 사진은 빼먹었다. 아쉬운데로 표지판이라도.. ↓


북촌한옥길 촬영지를 찾아갈때의 핵심은 바로..... 돈미약국!!!!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위로 올라가다가 돈미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주.가.깝.다!!!!!!

돈미약국은 그냥 작은 동네약국이니까 눈만 좀 크게 뜨고 보면 찾을 수 있다.
돈미약국을 발견하고 골목길로 들어간다면 원하는 북촌한옥마을 경사길 찾기는 거의 성공한 것!!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남북으로 뻗은 가회동 골목길이 나온다.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멀리 서울타워도 빼꼼히 보인다. ↓

사진 찍은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가회동 골목길 모습~
(그냥 북촌한옥마을 찾아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찾던 그 골목이 그 중에 가회동 골목길이었다.)



어느집이 개인의 취향에 나온곳이고 어느집이 하이킥에 나온 곳인지 까지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어차피 한옥집 골목을 보고 싶어 온거지 촬영지 확인하러 온건 아니니 상관없다.
어쨋든 목적 달성!! 힘들게 달성!! ㅎㅎㅎㅎ

*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 : http://bukchon.seoul.go.kr/
* 북촌한옥마을 찾아가는 방법 : http://pararan.tistory.com/99



한옥구경도 실컷하고 북촌한옥마을 넓다는 것 까지 확실하게 느끼고 나니 저녁먹을 시간이다. ㅎㅎ
지친다리도 쉬어여 하고,, 부지런히 인사동으로 다시 걸어갔다.
즐비한 식당들 중 적당해 보이는 곳을 골라 들어갔다.
간단한 밥이나 먹을까 들어갔던 '인사동 그집'


더위에 지친터라 메뉴에 있는 묵밥이 눈에 들어와서 묵밥과 돌솥을 시켰다.


묵이 좀 더 많으면 좋겠지만.. 시원하고 새콤한게 더위와 피로에 지친 내 위장을 위로하기에 안성맞춤!!
조만간 근처에 가면 또 한번 먹어볼까??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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