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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여행] 황포강 유람선 타고 보는 상해 야경

챠르르 2010. 12. 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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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여행 - 황포강 유람선 타고 보는 상해 야경

상해야경을 보기 위해 밀리는 상해 시내를 버스로 달려 도착해보니, 우리가 타야할 유람선 시간인 9시 30분이 거의 다 됐다.
황포강 야경이라면 그야말로 상해 관광 중 손에 꼽히는 볼꺼리라 역시나 주변은 차도 사람도 많아서 복잡복잡~
멀찌감치 버스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다들 거의 뛰듯이 유람선 선착장을 향했다.
아...
그런데 정말 우리 앞쪽에서 줄이 끝나 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유람선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허탈..
 

줄을 서서 다음 유람선을 기다려 정말 그날의 마지막 유람선을 탈 수 있었는데..
상해의 밤하늘을 밝히는 야경은 10시까지만 진행되기 때문에 마지막 유람선을 탄 우리는 배를 타고 갈때는 야경을 보고
돌아올때는 조명이 모두 사라진 상해의 밤하늘을 보면서 돌아와야 했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짧은 일정에 야경이라도 놓칠까 걱정했는데 다행~


슬슬 요란하게 불을 밝힌 유람선들이 나타나더니 우리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유람선은 1층 자리는 따뜻한 실내에 앉아서 창밖으로 상해 야경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당연히 모두들 2층 바깥 자리를 향해 직진~! ^^


움직이기 시작하는 유람선 위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상해 야경은 규모가 굉장했는데,
제각각 휘황찬란한 빛을 뿜어대는 마천루들을 보고 있자니 새삼 중국의 엄청난 발전이 실감난다.


상해의 명물인 동방명주도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사실.. 어딘가 좀 만화에서 본 듯도 하고 우주선 같기도 한 동방명주탑도 야경에서는 한 몫 제대로 한다. 멋지다~


황포강 유람선위에서 상해 야경을 바라보는 관광객들 모습. ↓
저 네온사인처럼 알록달록 전깃줄들은 유람선 위를 둘러치고 있었는데 색감이 정말 강렬하다~ ㅎㅎ


움직이는 배 위에서 야경을 찍자니 여간 바쁜게 아니다. 눈으로는 구경도 해야하고 사진도 남겨야겠고.. 바쁘다 바빠~ ㅎㅎ
그리고 움직일때마다 보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진찍기를 멈출수가 없었던..
그래도 손각대로 움직이는 배위에서 이정도 찍어냈으니 다행이다. 그럭저럭 만족~ ^^ㅎ


엄청난 규모의 조명들, 심지어 큰 빌딩의 전면에 쏟아져 나오는 광고들까지 엄청난 비용이 들 것만 같은데..
상해 관광을 위한 야경에 들어가는 전기료는 모두 정부 부담이라고 한다.


색깔을 바꾸는 동방명주 타워. 자세히 보면 왼쪽은 푸른색, 오른쪽은 분홍색~ ↓


화려했던 조명들이 갑자기 하나둘씩 꺼지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구경하는 동안 10시가 됐나보다.
조명이 꺼진 상해의 야경은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모습~
정확히 한바퀴 다 본 다음 조명은 소등이 됐고, 돌아오는 동안은 카메라 내려놓고 유유히 밤하늘 보며 돌아올 수 있었다.


저녁에만 서커스에 야경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오니 시간은 꽤 늦었는데..
그러고보니 벌써 상해여행의 마지막 저녁이다. 어제는 첫날 저녁, 오늘은 마지막.. ㅎㅎ
마지막 밤을 어떻게 밍숭맹숭하게 보낼 수 없어, 호텔 근처에서 칭다오 맥주와 과자, 귤을 사들고 들어왔다.
소박하지만 그래도 중국에 온 기념으로 칭다오 맥주도 한캔 마셨더니 기분은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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