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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나가사키를 헤매이다.
챠르르
2010. 7.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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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가는 일본 큐슈여행 - 나가사키를 헤매이다. |
올라올땐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지만..
이왕 나가사키에 왔으니 골목골목을 한번 누비러 터덜터널 걷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방문자센터. ↓
겉모습은 살짝 음산한듯 했지만 안쪽은 시원하고, 잠깐 쉬어 가기 괜찮았다.
사람이 한 명두 없어서 좀 이상해 보였지만..
그라바엔까지 올라갔다 오는 동안도 만난 사람이 몇명 없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싶긴했다.
잠깐 쉬었으니, 내려가기 다시 시작~!
구라바엔에서 내려가는 나가사키 골목길은 정말 산동네의 꼬불꼬불 골목길의 느낌이었다.
게다가 덥고, 인적도 없고, 모기는 자꾸 물고...ㅡㅜ 더 자세히는 설명안해도 될 듯..
드디어 비탈을 벗어나 아랫동네로 내려왔다.
내려와서 우리가 찾으려고 한건 홀랜드 슬로프였는데...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빨간 문 공자사원.
빨간 담에 노란 기와가 눈에 쏙 들어와서 혹시나 싶었는데, 이미 5시가 넘어 문은 닫아있었다.
그저 대문 사진으로 만족~!
드디어 발견한 홀랜드 슬로프 안내. ↓
오란다언덕이라고 부르는 Hollander Slope는 나가사키의 명물 비탈길이라길래 비탈길에 뭔가 특이한게 있는걸까 싶었는데..
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면 이런 계단이 나왔다.
설마 이 계단이??
아니겠지 싶어 계단을 올라가면 특이할것 없는 그냥 골목의 비탈길이 나왔다. 심지어 사진도 없다.. ㅡㅡ;
대체 어디를 말하는 건지 몰라 혼란에 빠져 버렸다.@@ 아무래도 저 계단너머 비탈길이었던 듯하다..
그만큼 전혀 특이할건 없었던 그냥 골목길이었던 것..
이건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본 모습. ↓
전형적인 동네길을 돌아돌아 이번엔 데지마와프를 찾아 걷기 시작했다.
나가사키 항구의 시사이드에 있다는 데지마와프엔 분명 우릴 만족시켜줄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제발~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나가사키 데지마와프!!
전체적으로 나가사키 여행은 더위와의 싸움때문에도 그랬거니와,, 생각보다 도시자체가 작고 시종일관 동네같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역시나 더위때문에 여행최적기가 아니었는지, 나가사키 주민들 사이에 우리만 관광온듯한 느낌이 강했다.
데지마와프에서 날씨도 좋고 좀더 관광객들이 있어 신나는 분위기가 풍겼다면 그 느낌이 다를수도 있었을듯 싶다.
항구에 위치한 데지마와프조차 한여름 더위에 조용히 수그러들어 있는 듯했다.
조용히 뜨거운 햇볕만 내리쬐던 그 곳에서 더이상 머리속에도 아무생각이 안들었다.
식당과 카페들이 줄줄이 있긴 했는데, 워낙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힘들게 한군데 골라 들어갔다.
시원한 음료수로 잠깐 한숨을 돌리고 앉아있자니 드는 생각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ㅋㅋㅋㅋㅋ 더위먹고 제대로 미쳤나보다. ㅋㅋㅋㅋ
나가사키의 마지막일정인 야경만을 남겨두고 바라보는 데지마앞의 나가사키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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