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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지막 해넘이 보러 왕산해수욕장으로 가다가.. |
2010년 12월 31일 마지막날..
별다른 계획이 없이 있다가, 갑자기 해넘이나 보러 가자는 친구 말에 급 왕산해수욕장으로 향했다.
4시가 좀 넘어 출발했는데, 다들 일찍 퇴근하고 어디를 가는건지 도로는 차로 가득하고..
길에 널려있던 주유소는 찾으려니 왜 또 이렇게 눈에 안띄는지.. 심지어 찾은 주유소는 문이 닫아있지를 않나..
그렇게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다보니.. 일몰시간인 5시25분이 어느새 30분 정도밖에 안남아 버렸다.
일몰시간 전에 왕산해수욕장에 도착하기엔 도저히 모자란 시간이라 계획 급 수정~
가까운 월미도나 가보기로 했다.
월미도로 가는 중간에 잠깐.. 빨간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도로위로 빼꼼히 보였드랬다.
그래도 도착하면 더 볼수있으려나 싶었지만...
월미도에 도착해서 바라본 하늘은.. ↓
이미 해는 넘어간 시간이기도 했지만.. 일찍 왔어도 날씨가 흐려서 수평선으로 넘어가는 해는 볼 수 없었을 듯한 날씨다.
그리니까.. 도로에서 본 게 2010년 마지막 해였단 말이지.. 헛.. ㅎㅎㅎ
쌀쌀한 날씨에도 여전히 떠다니는 월미도 유람선.
간만에 찾은 월미도는.. 얼마전 쏟아진 눈덕에 사진빨이 꽤나 좋은게 맘에 든다~ ^^
미끄럽고 춥지만 좀 걸어보는데.. 밥먹고 가라고 붙잡은 횟집 아주머니들.. 여전하시구나 ㅎㅎㅎ
부실공사로 말이 많은 월미은하레일 선로가 배경에 거치적거린다.. 에이..
이렇게 추운날 월미도 디스코도 여전히 팡팡 튀겨대고 있고..
다시 밀리는 길을 돌아 고픈 배를 채우고 나서 커피 한 잔.
2010년을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안녕하는구나..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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